슈피겐코리아는 글로벌 / 국내 고객에게 오픈마켓과 인터넷 공간을 통해 주로 소통하며 영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만큼 슈피겐코리아의 영업력은 고객에게 제품 사용법을 ‘시각적’으로 설명하고,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디자인 역량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SDS파트(전략디자인 - Strategic Design Service)의 이한나 파트장님을 통해 슈피겐코리아의 웹디자이너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소비자 설득에 대해 소비자 관점의 고민으로 출발해 고민의 답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과정 "
Q. SDS(전략디자인 - Strategic Design Service)파트는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A. SDS(전략디자인 - Strategic Design Service)파트는 슈피겐코리아 국내사업본부에 속한 마케팅 디자인 파트입니다. (현재 슈피겐코리아의 웹디자이너는 국내사업본부/해외사업본부/전사 디자인 조직 세 파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품 마케팅 전략 수립과 세일즈에 필요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더 깊이 있게 설득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소비자 관점의 고민으로부터 출발해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바로 저희 파트가 하는 일입니다.
Q. 파트에서 파트장님께서 맡은 일은 어떤 일인가요?
A. 슈피겐 브랜드와 제품에 디자인 전략을 세우고 성격을 부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담당 기획자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하게 일어나요.
최근에는 슈피겐코리아에서 론칭한 ‘티퀀스’라는 모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시각적인 이미지로 풀어내는 일을 하였고요, 세일즈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프로모션 디자인은 물론 자사 브랜드에 색깔을 입히는 일 등 다각도로 풍부한 슈피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파트 디자이너의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시나요?
A. 업무 프로세스는 다른 제조회사나 웹에이전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제품 출시 전후에 담당 기획자, 디자이너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합니다.
보통 기획자가 마케팅 전략의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구상하면 디자이너는 그 시나리오에 디자인 감각과 슈피겐의 정체성을 더해 시각적으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Q. 다른 회사에서도 웹디자이너들이 있는데요, 슈피겐코리아에서의 웹디자이너가 다른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세요?
A. 저도 배워가고 있는 부분인데요, 슈피겐에서는 웹 디자이너도 마케팅 주체로서 능동적인 기획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이너의 시선이 아닌 소비자의 시선으로 프로젝트의 목적과 본질을 파악해야 해요.
단순히 세련된 레이아웃, 트렌디한 디자인 만드는 데에 연연하기보다는 디자인에 목적과 본질을 담아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획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자체적인 리서치는 반드시 선행해야 하고요.
" 웹디자이너도 마케팅의 한 주체로써 능동적인 기획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많이 있다. "
Q. 웹디자이너 업무의 장점? 단점?
A. 가장 큰 장점은 매번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포토샵에서 도큐먼트를 만들고 하얀 화면을 조금씩 채워나가는 일은 언제나 새롭고 재미나고 짜릿 합니다.
반대로 그 안을 채우기가 녹록지 않아 계속 제자리만 맴맴 돌 때도 많아요. 극심한 창작의 고뇌를 수반한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아마 디자이너라면 다들 공감하실 것 같아요.
Q. 웹디자인 업무를 추천한다면 어떤 점에서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A. 웹디자인은 기획자, 개발자, 소비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목소리가 한 데 모여 담기는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관점을 이해함과 동시에 세상을 보는 시야도 확장됨을 느껴요.
Q. 웹디자인 업무를 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던 때는 언제인가요?
A. 저는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자리에 앉아 디자인과 씨름하며 보냅니다. 하지만 제 손을 떠난 디자인은 마케팅이라는 날개를 달아 전국 곳곳에 진열되기도 하고, 포털에서 수만 명에게 열람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디자인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보람을 느껴요.
디자인 활동의 산물을 매출처럼 숫자로 매길 수는 없지만 소비자와 슈피겐의 연결 고리가 되어 브랜드 가치 창출과 이윤에 기여한다는 사실은 언제나 뿌듯합니다.
Q. 웹디자인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의 역량이나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A. 웹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웹/모바일 환경을 익히고 관련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 것은 기본이에요.
하지만 웹디자인을 ‘잘’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관점의 객관적인 사고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웹디자인에서는 그래픽 요소 하나하나가 사용자로 하여금 당위성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디자이너 스스로의 주관적인 감성을 걷어내고, 본인의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Q. 웹디자이너를 하기 위해서는 꼭 디자인 학과를 전공해야 할까요?
A. 꼭 디자인 학과를 전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학과는 좀 더 심도 있게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수단이고 수단은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다만 2~4년에 걸친 디자인 학과 커리큘럼에 견줄만한 개인적인 노력을 포트폴리오 등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겠죠.
Q. 웹디자이너로서 성장하기 위해 파트장님이 따로 공부하고 있거나 역량개발을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A. 디자인 포트폴리오 공유 사이트에 접속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눈에 익히고 수집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의 소비자들은 디자인에 대한 평가 기준이 많이 높아진 것 같아요. 제품을 돋보이게 해줄 마케팅 디자인이 어설프거나 촌스러워 보이면 해당 제품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믿어요.
때문에 소위 말하는 ‘요즘 디자인’을 눈에 익히며 트렌드의 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Q. 어떤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으세요?
A. 무겁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가볍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분입니다. 덧붙여 디자인적인 아집이 강한 분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할 줄 아는 포용력, 때로는 논리적으로 반박할 줄 아는 설득력을 가진 분과 일하고 싶습니다.
Q. 슈피겐코리아에 들어와서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A. 슈피겐에 방문한 디자인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직업 멘토링을 했던 일입니다.
진지함을 넘어서 간절하게 교육을 듣는 학생들의 눈빛을 보며 내가 가진 직업에 대한 무게를 느꼈어요. 이틀의 짧은 시간 동안 학생들과 정도 많이 들어서 헤어질 때는 눈물까지 흘렸답니다. 고등학교 때 교생선생님이 왜 그렇게 울었는지 알겠더라고요.
Q. 슈피겐코리아 지원자분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한가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슈피겐에 입사한 이후 제 인생의 성장 그래프에도 가파른 상승선이 생겼다는 점이에요.
일 하면서 쉬운 과제들만 부여되지는 않지만 어려운 과제들 하나하나 헤쳐나가면서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장하는 역량만큼 성취감이라는 보상, 회사에서의 위치에 대한 보상도 있었고요.
여러분도 슈피겐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