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품 기획 인턴 인터뷰_장순주 인턴

레딧부터 아마존까지 : 6주 만에 배운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읽기

"6주 동안 레딧에서 러너들의 불만을 찾고, 아마존 리뷰를 분석하며 배운 건 하나였어요. 데이터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라는 것."

서울대 언론정보학·소비자학과 장순주 님이 슈피겐코리아 제품 기획 인턴 6주를 마치며 한 말입니다.

소비자 데이터에 관심이 많았지만, 실제 제품을 기획해본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레딧 커뮤니티부터 아마존 리뷰까지 분석하며 영국 시장을 위한 겨울 러닝 키트를 기획했고, 최종 발표에서 우수 인턴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데이터는 어떻게 소비자의 목소리가 될까요? 6주 만에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읽는 기획자'가 되는 과정을 공개합니다.

📌 시작: 리서치 결과를 제품으로 연결하고 싶었어요

"평소에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획에 관심이 많았어요. 글로벌 제품 기획 인턴 공고를 봤을 때, 이커머스 분야에서 소비자 리뷰나 키워드가 실제 상품 전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타사에서 경험했던 전략 기획 인턴은 자료 리서치와 TF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이었어요. 배운 것도 많았지만, 하나의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본 경험은 없었죠."

슈피겐코리아의 공고에서 두 가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째,제품 기획의 ‘전체’ 사이클을 경험한다는 것.

"리서치를 토대로 제품 기획안까지 연결시키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이론이 아닌 실제 제품 시안으로 완성되는 과정이요."

둘째, 6주간 밀도높은 원격 프로젝트 경험.

"풀타임으로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학기 중이라 학업 외 다른 활동도 병행해야 했지만, 원격으로 일정을 조율하며 6주 동안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완성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 1-2주차: "시즌성 제품, 공백을 찾다"

첫 과제는 영국 아마존 시장, 다이나믹실드 카테고리 안에서 어떤 제품군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Helium 10을 활용해 경쟁사 리스팅과 자사 제품을 분석했고 러닝 제품군의 데이터를 보던 중,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요는 꾸준한데, 계절별로 살펴보니 겨울용 제품이 눈에 띄게 적었습니다.

 "유럽 시장은 날씨 특성상 겨울 러닝 기어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데, 슈피겐 제품에 겨울 러닝용 제품이 없었어요. 이 부분이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코치님과 공유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수요가 일정해서 보편적인 아이템이기도 하고, 겨울이라는 시즌성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사실 저는 면접 때부터 시즌성 제품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여름이라 방수팩이나 아쿠아 키트를 생각했는데, 계절에 맞춰 겨울용 제품으로 바꾼 거죠."

1-2주차는 Helium 10으로 아마존 시장과 키워드, 경쟁사를 분석하며 데이터를 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Helium 10을 처음 사용하다 보니 1-2주차 때 데이터를 원하는 방식으로 찾고 가공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하지만 코치님과 실시간 채팅으로 질문하고 화상으로 피드백도 받으며 빠르게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 3-4주차: "데이터 너머의 ‘진짜 목소리’를 듣다"

본격적인 기획 단계. ‘겨울용 러닝 베스트로 제품을 확정했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자사에는 방한용 러닝 베스트가 없었지만, 경쟁사에는 이미 존재했어요. 어떻게 차별화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고, 자료도 찾아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치님이 힌트를 줬어요.

"코치님 패딩에 달려 있던 어깨끈을 가리키시면서 '이걸 한번 넣어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어요." 그 순간, ‘이거다!’ 싶었어요

"휴대성과 다용도성! 어깨끈을 이용해 벗어서 메고 다닐 수도 있고, 말아서 보관도 쉽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영국 도심의 출퇴근 러너라는 페르소나와 딱 맞아 떨어졌어요.

"출퇴근 하면서 러닝하는 사람들에게 딱이겠다 싶었죠. 보관하기 쉬운 다용도 제품이요."

차별화 포인트를 구체화했던 그 순간이 6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차별화 포인트를 찾는 과정에서 중요한 걸 배웠어요. 소비자는 기능이 아니라 사용 맥락을 본다는 것이요. 하지만 처음부터 '사용 맥락'을 생각한 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능성에만 집중했어요. 겨울 제품은 단순히 방한이 잘 되면 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레딧과 커뮤니티 반응을 수집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기능성이 제품 판매로 직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경쟁사 제품들도 기능성은 어느 정도 다 갖추고 있으니까요." 레딧에서 발견한 진짜 니즈.

"디자인적 차별화, 용도 측면에서의 차별화가 필요했어요. 소비자들은 기능보다 사용 맥락을 중시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레딧에서 소비자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어요.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후기, 불만 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한국으로 따지면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서 친구들한테 '이런 점이 불편하다', '이런 걸 추천한다' 하는 생생한 이야기들이요."

아마존 리뷰, 레딧, 유튜브 댓글까지.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 인사이트를 수집했습니다. 

"코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데이터만 쌓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고요. 

기획자의 역할이 뭔지 이해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 5-6주차: "실무자를 설득하다"

5주차에는 제품 컨셉을 구체화하고, Chat GPT 등 AI 툴을 활용해 1주일 만에 디자인 시안을 제작했습니다. 

"제품 기획이다 보니 디자인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어요. ChatGPT, Perplexity, vizcom, Midjourney 등 다양한 AI 툴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ChatGPT가 제 기준에서는 제일 잘해주더라고요. 프롬프트를 잘 입력해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시안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6주차에는 마케팅 전략과 프로모션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FBA 수수료 구조, 마진율 계산, 원가 설정이 처음 해보는 영역이라 어려웠어요. AI 툴을 활용하고, 다른 코치님께도 여쭤보면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매주 진행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따로 노션 페이지에 리서치한 내용과 생각을 정리해뒀어요. 1주차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게 중요했거든요. 마지막 주차 때 그걸 종합해서 최종 자료를 만들기가 훨씬 쉬웠습니다."

발표 당일.  “하이브리드 겨울 러닝 키트” 제품으로 6주간의 과정을 20분으로 압축해 발표했습니다.

"리더님들께서 생각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셨어요. '어떻게 이 아이디어를 생각했는지, 레딧 분석 과정이 인상 깊다'는 칭찬과 함께, '목표 판매 수량은 얼마인가?'와 같은 날카로운 질문도 주셨죠. 기획이 끝이 아니라, 수익을 통한 지속 가능성까지 고민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프로젝트 과제 최종 발표

가장 큰 변화: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다"

Before

"기획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부분은 강점이 있었어요. 하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설을 도출하고 증명하거나 결과를 해석하는 연습은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After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획을 할 수 있게 됐어요. Helium 10으로 키워드 검색량을 뽑고, 레딧에서 소비자 목소리를 듣고, AI를 통해 경쟁사 리뷰를 분석한 뒤 시안을 제작해보면서 ‘이 제품이 필요합니다’를 데이터로 말할 수 있게 됐죠.”

무엇보다 데이터는 재료일 뿐, 그걸로 무엇을 만들어낼지는 기획자의 몫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 Q&A: "궁금한 것들"

Q. 원격(리모트)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1:1 코칭이 어떻게 진행되나요?

“코치님과 일정 협의 후 매주 월요일 마다 1시간씩 온라인 미팅으로 피드백을 받았어요. 그 외에는 궁금한 부분이나 제안하고 싶은 부분을 채팅을 통해 수시로 소통했습니다. 이 과정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Q. 가장 인상 깊었던 점?

"코치님이 일대일로 코칭해주셔서 기획이 매끄럽게 진행됐어요. 거의 팀 프로젝트를 함께 한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Q. 제품 기획 인턴 지원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유사한 경험이 있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데이터를 읽어내고, 인사이트를 만들어내는 것은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니까요. 얼마나 열심히 참여할 수 있는가, 어떤 식으로 내 제품을 기획해보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성만 뚜렷하다면 충분히 잘하실 수 있습니다." 

슈피겐코리아 제품 기획 인턴,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데이터 기반의 제품 전략 수립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

✅ 논리적으로 '왜 팔리는지'를 설득하는 경험을 쌓고 싶은 분

✅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직접 읽고 해석해보고 싶은 분

✅6주간 압축적으로 집중하여 '나만의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분

"글로벌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직접 제품을 기획해보는 경험."

이것이 슈피겐코리아가 글로벌 제품 기획 인턴에게 제공하는 진짜 실무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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