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팀 인터뷰 - 스크린 프로텍터 개발팀을 만나다

휴대폰을 실수로 떨어뜨려서 놀란 경험 다들 있으시죠?

슈피겐 직원은 휴대폰에 부착한 보호 필름, 강화유리 덕에 한 번도 휴대폰이 파손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웃음)

오늘은 이처럼 유용한 휴대폰 스크린 보호 제품을 만드는 부서를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강화유리/보호필름 브랜드 슈타인하일(Steinheil)의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슈타인하일 개발팀 박은성 리더와 최동경 프로를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Q. 슈타인하일 개발팀을 소개해 주세요.

모바일 디바이스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호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팀입니다.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방법까지 고려하여 개발을 합니다.

Q. 강화유리/보호필름 개발 업무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나요?

디지털 제품 범위가 확장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도 많아졌는데요. 영업 팀에서 판매가 높을 거라 예상되는 제품을 선정하고, 저희 팀에 요청을 주면 개발이 시작됩니다.

개발팀에서 기기의 특징, 적합한 소재 및 형태, 제품의 부착방식 및 사양 등을 확정하고 이후 제품을 생산하는 협력 업체와 함께 제품 개발을 합니다.

Q. 기억에 남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대표적으로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있습니다. 갤럭시 S10 시리즈부터 초음파 지문 인식 방식이 적용되었는데, 기존 강화 유리/보호 필름 제품은 초음파를 차단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호 필름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기술 개발을 통해 인식 오류 문제를 해결했지만, 강화유리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S10부터 한동안 갤럭시 시리즈의 강화유리를  UV 방식으로 출시했으나 UV 방식의 제품은 부착 시간이 길고 과정이 어렵다는 실 사용 고객의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기술 개발을 진행해 S21 시리즈부터 초음파 지문 인식이 가능한 강화유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더욱 간편하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죠. (웃음)

UV 램프를 활용해 점착액을 경화시키는 모습

Q. 프로텍터 제품 개발 업무의 매력은?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발 제품마다 다양한 고객과 사용 경험을 분석하여 개발하기 때문에 항상 새롭습니다.

예로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사람에 따라 완벽하게 부착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포가 들어가서 완벽히 부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죠. 오죽하면 보호필름 부착 서비스가 나왔겠어요?

개발자는 이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누구나 쉽게 제품을 붙일 수는 있을까?’를 고민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물을 이용해 부착하여 기포를 방지하는 제품, 설치 툴을 만들어 휴대폰을 끼우기만 하면 강화유리가 부착되는 제품 등이 이러한 고민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죠.

정해진 고정 관념과 같은 테두리 안에 나를 가두지 않고, 테두리 밖으로 나와 사고하며 결과를 만드는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항상 흥미롭게 일할 수 있습니다.

Q. 최근 스크린 프로텍터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요. 개발 시 고려할 범위도 다양해졌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계시나요?

최근에 가장 집중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폴더블 스마트폰 강화유리 개발입니다.

지금이 바로 디지털 기기 폼 팩터(Form factor, 제품의 구조) 패러다임이 변하는 과도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기존 강화유리 소재로는 접었다 펼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폴더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현재 다양한 소재를 연구 중입니다.

Q. 슈타인하일 개발팀만의 일하는 방식 또는 문화가 있는지?

슈타인하일 사업부는 개발 조직과 영업조직이 긴밀하게 업무를 공유하고 있어요. 개발 완료되어 출시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을 영업에서 취합, 실시간으로 개발 조직과 공유하고 있죠. 개발팀에서는 공유 받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도출하여 다음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업 부서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빠르게 정보를 공유 받고, 제품 개발에 적용하는 점이 슈타인하일만 개발팀의 유기적인 업무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Q. 우리 팀에서 이룬 성과 중 기억에 남는 것은?

테슬라(Tesla)에서 출시한 자동차 ‘모델3/Y’ 디스플레이 강화유리 개발을 통해 차량용 스크린 프로텍터 시장에 진출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화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갖춘 자동차 모델이 출시되었는데요, 디스플레이 지문/난반사 방지와 같은 기능성 보호필름에 대한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포착하여 기능성 차량용 스크린 프로텍터 제품을 개발했고, 시장 반응도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테슬라 모델3/Y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인기 모델인 S 클래스 디스플레이 개발도 성공하여 상용화하였습니다. 향후 S 클래스 외 인기 모델까지 스크린 프로텍터 제품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모델의 슈타인하일 제품

Q. 팀의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것은?

슈타인하일 개발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역량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 빠른 흡수력과 적응력입니다. 개개인의 업무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라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하고 엔지니어는 설계만 하는 일반적인 회사와 다릅니다.

개개인이 제품을 책임지는 PM이 되어 프로젝트 전 과정을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한 분야의 전문성만 갖추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고, 다소 생소한 분야라도 빠르게 뛰어들어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적응력이 중요합니다.

Q. 슈타인하일 개발팀에서는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으신지?

사내 유관부서 및 협력 업체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소통을 잘하실 수 있는 분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영업팀에서는 보통 제품 개발을 빠르게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 개발에 드는 기본적인 시간과 협력업체 일정을 잘 확인해서 조율해야 하거든요.

소통을 잘해야 업무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하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Q. 신규 입사자가 슈타인하일 개발팀에 입사해서 하게 될 일은?

가장 먼저 슈타인하일 스크린 프로텍터 라인업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단순하게는 강화유리 또는 보호필름으로 나뉘지만 그 외에도 저희 제품 라인업이 무척 다양하거든요.

제품 라인업을 모두 익힌 이후에는 기본적인 기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본격적으로 제품개발 업무를 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품 개발자가 특정 영역의 업무만 국한해서 진행하지 않고, PM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PM의 역할을 하며 제품 개발의 전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슈타인하일 개발팀에서 근무하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영업과 영업 지원 그리고 개발이 함께 있는 부서이기 때문에, 다양한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제품이 개발 이후에 어떻게 판매가 되는지 모든 과정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분야를 배워가면서 업무를 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드할 수 있는 소양을 키울 수 있습니다.

Q. 슈타인하일 개발팀의 앞으로 목표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기가 만든 제품이 고객들에게 ‘대명사’처럼 인식될 정도로 유명해지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슈타인하일 브랜드의 프로텍터 제품 EZFIT이나 Alignmaster 가 스크린 프로텍터 분야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소중한 가치를 보호하는 개발자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 기기의 스크린 프로텍터 제품(강화유리, 보호 필름 등)을 개발하는 슈타인하일 개발팀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제품 개발자’는 제품만 개발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 경험을 어떻게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을지까지 넓게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스크린 프로텍터는 단순히 제품의 외면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제품에 투영하는 소중한 가치까지 보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가치를 보호하는 스크린 프로텍터 개발에 관심 있으시다면 슈피겐코리아의 채용 공고를 확인해 주세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에 더욱 재밌는 정보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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