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기준으로 일본 시장의 답을 찾다

"일본 시장에서 외국계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는 일은 매우 도전적입니다. 하지만 해답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이라는 본질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팔리는 제품을 넘어, 일본에서 ‘꼭 필요한 제품’의 기준이 되고자 합니다."

Editor's Note: 종합상사, 글로벌 미디어 기업, IT 스타트업. 김우람 리더의 커리어는 국경과 산업을 넘나드는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본 지사를 ‘0’에서 시작해 6개월 만에 BEP를 달성시킨 경험은 그에게 시장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과 실행력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제 그는 슈피겐코리아 일본사업부에서, ‘신뢰’라는 가장 단단한 무기로 일본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조용한 열정 속에 숨겨진 그의 단단한 내공과 성공 방정식을 지금 만나봅니다.

결과로 증명하는 여정: 신뢰를 얻는다는 것

일본사업부는 아마존을 통한 B2C 온라인 채널과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B2B 오프라인 채널, 두 개의 축으로 움직입니다. 저는 이 두 채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전체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셀링의 기초를, 이후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일본 지사장으로 부임해 ‘0’에서 ‘1’을 만드는 값진 성공을 경험했습니다. 초기 2년으로 예상했던 BEP를 6개월 만에 달성하며, 일본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는지를 체감했죠.

수많은 도전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깊이 있는 성과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슈피겐코리아를 만났습니다. 이미 일본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슈피겐의 가능성은 명확했습니다. 제가 가진 경험을 통해 이 브랜드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 그것이 저의 합류 이유였습니다.

업무의 본질: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

제가 맡은 업무의 본질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시장 적합성'을 찾는 것입니다. 사업은 결국 사람이 만들고, 사람은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특히 일본처럼 신뢰와 품질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축적했는지가 장기적인 성패를 가릅니다.

그렇기에 저는 단순한 숫자보다, 세 가지를 끊임없이 점검합니다. 

① 현지 시장이 무엇을 진짜로 원하는가? 

② 우리 제품이 그것에 어떻게 부합하는가? 

③ 그 경험이 고객에게 신뢰로 이어지고 있는가?

일본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실망은 회복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장과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그 기대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에 가장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시장이 매일 보내는 ‘작은 힌트’를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 그것이 저를 성장시킨 진짜 동력입니다."

편견을 깨다: ‘작은 힌트’에서 배우는 성장

특정 프로젝트 하나가 저를 성장시켰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저를 성장시킨 것은, 고객과 시장이 매일 보내는 작고 사소한 신호, 즉 ‘작은 힌트’들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일본 소비자는 보수적이야"처럼 제 경험에 기반해 시장을 규정짓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히 좋아할 거야’라고 확신했던 제품이 예상 밖의 반응을 얻는 경험을 반복하며, 저의 가장 큰 편견이 깨졌습니다. 고객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언제나 ‘변화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죠.

이 깨달음 이후, 저는 모든 데이터를 의심하고, 모든 반응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화려한 성공 경험보다, 나의 예측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그 순간들이 저에게는 훨씬 더 강렬한 학습의 자극이 됩니다.

‘조용한 열정’이 이끄는 팀: 리더는 성장의 흐름을 만든다

우리 일본사업부의 가장 큰 특별함은 ‘조용한 열정’입니다. 겉으론 차분하지만, 일단 논의가 시작되면 각자의 시각에서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전문가들이 모여있습니다. 형식보다 실질을, 말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문화죠.

리더로서 제가 ‘일을 잘한다’는 것은, 바로 이 전문가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환경과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고객의 만족이 주는 실감입니다. 고객들이 우리 제품에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가 만든 가치가 세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책임감과 열정이 생겨납니다. 이 실감이 팀 전체의 방향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둘째는 도전이 주는 성장입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영역에 도전하며 얻는 새로운 지식은 저 자신에게도 성장의 연료가 됩니다.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다음 기회를 여는 자산이 되기에, 팀원들과 함께 늘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팀원의 성장이 주는 보람입니다. 팀원들이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큼 리더로서 큰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이처럼 묵묵하면서도 단단한 팀워크, 그리고 서로의 성장을 기꺼이 응원하는 문화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진짜 원동력입니다.

리더의 숨 고르기: 일상 속 재충전의 시간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리더는 어떻게 재충전할까요? 김우람 리더의 방법은 의외로 소박합니다.

"사실 별거 없어요. 점심시간에 팀원들과 나누는 수다가 저만의 리프레시 타임입니다. 업무 얘기 대신 여행, 요즘 핫한 간식, 넷플릭스나 유튜브 이야기까지. 가벼운 대화가 주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그는 또 하나의 방법을 덧붙였습니다.

"요즘은 가끔, 사무실 창가에 앉아 잠깐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구름이 유난히 예쁜 날엔, 멍하니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리되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 짧은 숨 고르기 덕분에 다시 복잡한 일 속으로 들어갈 힘이 생기더라고요."

함께 성장하고 싶은 ‘당신’에게

슈피겐코리아 일본사업부의 가장 큰 목표는, ‘Spigen’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브랜드가 아니라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이 위대한 여정을 함께하고 싶은 동료는 명확합니다.

정답을 아는 사람보다, 질문을 멈추지 않는 사람. 혼자 빛나기보다, 함께 잘되려는 마음이 자연스러운 사람. 그리고 틀려도 괜찮다는 걸 알기에, 더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

스펙보다는 태도를, 경험보다는 자세를 봅니다.

‘우리가 하면 어떨까?’를 먼저 말할 수 있는 동료와 함께라면,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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