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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outine Playlist: 명상과 커피로 시작하는 하루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나 집중할 때 꼭 듣는 음악이나 백색소음이 있나요?
아침 5시쯤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아무 생각 없이 거실 소파에 앉아 창밖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정보와 소음에 둘러싸여 쉼 없이 생각하는 하루를 보내죠. 그래서 저는 아무 소음 없이, 아무 생각 없이 10분 정도의 시간을 가집니다. 저에게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재부팅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라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명상과 비슷하지만, 커피를 마신다는 점이 다르네요!
#2 Insight Playlist: 나의 업무력을 키우는
업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 책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입니다. 요즘은 영상 콘텐츠와 AI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도 영상을 많이 보지만, 영상은 일방적으로 듣는 입장이 되기 쉽고, AI는 알아서 많은 것을 창출해 주기 때문에 논리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기회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최근 대두되는 학생들의 문해력 문제도 이런 환경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책을 틈틈이 보며 생각하고 직접 작성하며 업무에 적용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역량을 키우는 데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3 Healing Playlist: 나의 번아웃을 막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나를 위로해 주는 '도피처' 같은 콘텐츠가 있나요?
저는 개그 소재의 콘텐츠를 많이 봅니다. 평소 유튜브의 숏폼 코미디 채널들을 즐겨보는데, ‘피식대학(Psick Univ)’ 의 세계관 시리즈나 ‘숏박스(Shortbox)’의 생활 공감 개그 같은 것들이에요. 아무 생각 없이 웃기에도 좋고,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를 재치있게 패러디해서 요즘 흐름을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돼요. 특히, 요즘은 쿠팡플레이의 ‘직장인들’에 빠져있습니다. 😂
이렇게 웃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복잡했던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또한, 사람들과 대화할 때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주는 센스의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이해관계자가 많은 IT 프로젝트에도 보이지 않게 큰 도움이 되죠.

#4 Trend Playlist: 나의 감각을 깨우는
요즘 업계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꼭 챙겨보는 채널이나 뉴스레터 소개해 주세요.
최신 트렌드를 습득하기 위해 저는 CIO Korea에서 보내주는 뉴스레터를 스캔합니다. IT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뉴스와 콘텐츠가 30가지 토픽별로 분류되어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죠. '테크라이브러리'라는 카테고리에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발간하는 양질의 보고서를 읽어볼 수 있어 견문을 넓히고 생각을 확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처럼 IT 분야가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잘 정리된 뉴스레터는 제게 필요한 정보를 좀 더 편하게 필터링해서 볼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CIO Korea: https://www.cio.com/kr/
#5 Team Playlist: '우리'의 시너지를 만드는
팀원들과 자주 공유하는 정보는 주로 어떤 종류인가요? 팀의 지식 공유 문화는 어떤 편인지 궁금합니다.
정보전략팀에서는 매달 전사 임직원 대상으로 IT 뉴스레터를 발간합니다. 팀 내에서는 여기에 들어갈 콘텐츠에 대해 논의하는데, 매달 발간이다 보니 거의 매주 콘텐츠를 찾아 논의하는 편입니다. 어떤 주제가 좋을지 함께 이야기하고 구글링도 해보며, 각자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거나 다른 업계 동료들에게 들은 트렌드를 나누기도 하죠. 임직원에게 알려줄 좋은 주제를 선택하면, 활용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저희가 먼저 직접 실행해 보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실제로 동작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하고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아이템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되어 우리 팀의 지식 및 기술 수준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Outro] 미래의 동료에게
이 글을 읽는 미래의 동료에게 '이 플레이리스트는 꼭 추가해보세요!' 하고 추천하고 싶은 단 하나의 콘텐츠가 있다면요?
틈틈이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며, 무엇을 할 때 가장 보람차고, 무엇을 할 때 힘들었는지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죠.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생각을 정리할 공간이 필요할 때, 저는 고요한 강물이 흐르다 한곳으로 합쳐지는 두물머리나, 책내음으로 가득찬 파주 지혜의 숲 같은 곳을 찾곤 합니다. 그런 공간에 있으면 신기하게도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스스로에게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성향이나 가치관은 모두 다르겠지만, 저처럼 목표 지향적인 성향이라면 자신을 돌아보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다만, 이 시간을 가지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에 빠질 수도 있으니, 결론은 항상 긍정적으로 마무리해야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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