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outine Playlist: 디자인 트렌드를 확인하는 하루
출퇴근길이나 짧은 휴식시간에 주로 어떤 것을 하나요?
저는 출퇴근 시간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 습관처럼 핀터레스트를 봅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친구들의 소식을 확인하듯, 저는 핀터레스트로 디자인의 '최신 근황'을 파악하죠. 무심코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얻고, 제품 개발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어 늘 챙겨 보고 있습니다.
#2 Insight Playlist: 나의 업무력을 키우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 콘텐츠는 무엇이었나요?
저에게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 건 건축 디자이너 유현준 교수님의 유튜브 채널 '셜록 현준'입니다. 이 채널은 단순히 디자인 지식을 넘어, '비디자이너인 타 부서와 어떻게 소통할까?'라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줬습니다. 유현준 교수님이 건축의 배경과 맥락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것처럼, 저도 업무에서 디자인을 쉽게 풀어 설명하려 노력하게 되었죠. 덕분에 부서 간 협업이 훨씬 원활해졌습니다.
#3 Healing Playlist: 나의 번아웃을 막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나를 위로해 주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답답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히사이시 조, 류이치 사카모토, 이루마, 엔니오 모리코네 등의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가사가 없고 편안한 연주 음악이다 보니, 제 생각을 연주음에 더욱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을 들으며 답답함의 원인을 차분히 돌아보고, 어떻게 대처할지 스스로 정리하면서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곤 합니다.
#4 Trend Playlist: 나의 감각을 깨우는
요즘 업계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꼭 챙겨보는 채널이나 뉴스레터 소개해 주세요.
업계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저는 dezeen, designboom, wallpaper 같은 디자인 매거진 웹사이트를 자주 봅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을 소개하는 곳이라, 디자인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소개된 제품들을 보면 현재 업계를 주도하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어 좋죠.
또한, 차량용 제품을 개발하는 업무 특성상, X(구 트위터)의 'The Tesla Newswire' 계정도 주의 깊게 챙겨 봅니다. 테슬라 관련 최신 소식과 루머를 분석해 팀원이나 타 부서와 공유하고, 실제 제품 기획에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5 Team Playlist: '우리'의 시너지를 만드는
팀원들과 자주 공유하는 정보는 주로 어떤 종류인가요? 팀의 지식 공유 문화는 어떤 편인지 궁금합니다.
오토 제품 개발팀인 만큼 팀원들과는 신차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공유합니다. '새로운 차량이 출시된다더라', '이 차에는 어떤 새로운 기능이 적용된다더라'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루죠.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신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하려 노력합니다.
최근에 팀원들과 공유했던 유용한 툴은 'DeepL'이라는 번역 앱입니다. 해외 협력사와 소통할 일이 잦은데, 더 편리하고 매끄러운 번역 툴을 찾다가 알게 되었죠. 구글 번역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한국어 번역을 제공하고, 텍스트를 드래그한 후 'Ctrl+C+C'만 누르면 바로 번역을 확인할 수 있어 쉽고 편리합니다.
[Outro] 미래의 동료에게
이 글을 읽는 미래의 동료에게 '이 플레이리스트는 꼭 추가해보세요!' 하고 추천하고 싶은 단 하나의 콘텐츠가 있다면요?
건축디자이너이신 유현준 교수님의 유튜브 채널 ‘셜록 현준’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세상에 ‘디자인’되지 않은 것들이 없을만큼 일상화 되어있지만, 디자이너가 아니라면 인지하기가 어려울 거에요. 디자인에 대해 매우 쉽게 설명해주시는 유현준 교수님의 콘텐츠를 보신다면, 세상을 훨씬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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