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직무인터뷰 - 휴대폰 케이스 제품 디자이너를 만나다

오늘 여러분에게 제품 디자이너와의 人터뷰를 들려 드리려고 해요.

제품 디자이너는 어떤 업무를 하고,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제품 디자이너를 만나 낱낱이 파헤쳐 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제품 디자이너 정찬엽입니다. 슈피겐코리아에서 Spigen 브랜드의 케이스 제품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제품 디자인과 케이스의 소재 및 색상 연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규 제품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미묘하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제품 소재 및 색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요, 소재 및 색상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판매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중입니다.

Q. 내부 협업은 어떻게 하나요?

A. 제가 담당하는 제품의 디자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책임집니다.

슈피겐코리아에서는 하나의 제품에 1명의 담당 디자이너가 정해져요. 그래서 한 제품을 다른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Q. 개발 프로세스는?

A. 디자인 가이드가 있는 제품은 이를 준수하여 라인업 특징이 반영된 디자인을 하고, 고객 리뷰를 바탕으로 개선사항을 더합니다. ‘더 나은 사용감’을 줄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을 구상하는 것도 제품 디자이너의 역할이거든요.

신규 제품의 경우 슈피겐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새로운 특징을 추가합니다. 끊임없이 구상하니 수십 개의 시안이 나올 정도예요 (웃음)

Q.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디자인적 요소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해요. 같은 팀의 기구 설계 담당자와 제품 구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면서 최종 디자인을 만듭니다.

Q. 제품 디자인에 소요되는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디자인 가이드가 있는 경우와 삼성 Z 플립 같은 새로운 디자인의 경우가 좀 다릅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이너의 권한을 발휘하여 자유롭게 디자인하는데요.

모든 부분에서 ‘더 좋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고민하니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이에요..  

Q.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먼저 제품 라인업의 특징과 디자인 가이드를 배우는 시간이 필요해요. 내가 디자인할 제품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라인업별로 차별화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야 디자인을 할 수 있으니까요.

라인업에 따라 ‘이것은 이게 매력이니까 이걸 강조해야지.’ 또는 ‘이 제품은 이 부분을 부드럽게 해야 해.’ 등 디자인 목표를 빠르게 수립할 수 있거든요.

제품 라인업의 특징과 디자인 가이드를 익힌 이후에는 바로 제품 디자인을 합니다.

Q. 업무를 할 때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휴대폰 케이스는 섬세한 부분까지 고민해 디자인을 하는데, 이 차이를 고객이 느낄 때 기분 좋아요.

측면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측면부를 몇 mm 늘린 제품이 있었는데요. 아마존 고객 리뷰에 ‘타 제품에 비해 측면 그립감이 무척 좋아서 추천한다.’는  리뷰가 달린 거예요. 이때 정말 깜짝 놀라기도 했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이 있다면?

A. 아마존에서 모든 리뷰를 5점 만점을 받았던 저의 첫 번째 담당 제품이 기억에 남아요. 갤럭시 A51의 ‘러기드 아머’ 제품인데요. 입사 후 처음 담당한 제품이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고, 아마존의 글로벌 고객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구상하며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제품이라 더 의미가 있죠.

100% 5점 만점의 리뷰가 달린 첫 담당 제품

Q. 수많은 제품 중 가장 어려웠던 디자인이 무엇인가요?

A. 최근에 디자인한 크리스탈 슬롯 케이스를 꼽고 싶어요.

카드를 넣고, 뺄 때 사용감이 부드러우면서 카드를 분실하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텐션이 있어야 했거든요. 카드 슬롯의 높이나 넓이에 따라 미묘하게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적합한 디자인을 찾기까지 무척 힘들었죠. (근데 고생한 만큼 고객 리뷰도 좋아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디자인이 어려웠던 크리스탈 슬롯 케이스 제품

Q. 제품 디자이너로서 하는 자기개발은 무엇인가요?

A. 꼭 휴대폰이 아니라도 전자 제품의 정보, 트렌드를 습득하려고 노력해요.  주말에는 전자제품을 구경 하며  ‘이번 시즌의 주력 컬러는 이렇구나.’, ‘소재가 저번이랑 달라졌네.’ 등 트렌드나 정보를 습득해요.

타사 제품을 볼 때는 고객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하는데요. 이게 디자인 개선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전자제품 리뷰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제품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먼저 꼼꼼함과 책임감이 필요해요. 제품 디자인 정보가 제품 디자이너로부터 시작되어 협력회사, 더 나아가 고객까지 전달됩니다. 그래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죠.

또한, 제품 디자이너는 제품 출시 후 고객(사용자)의 반응을 살펴 ‘어떻게 더 좋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까?’ 끊임없이 질문하며 개선점을 찾아야 하는데요. 이 모든 일이 꼼꼼함과 책임감이 없다면 어렵죠.

마지막으로 텍스트를 시각화하는 디자인을 잘해야 해요. 영업 부서의 디자인 반영 사항이나 고객 리뷰는 텍스트로 오는데, 이걸 보고 빠르게 ‘시각화’ 하는 것이 제품 디자이너의 주 업무거든요.

Q. 슈피겐코리아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며 좋은 점은?

A. 같은 모델의 휴대폰 케이스라도 라인업마다 특징, 소재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을 고민 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또한, 제품 실물화가 빨라서 실제 제품을 보며 디자인, 색상, 소재의 차이를 제품을 보면서 확인하고 배울 수 있어요. 일반 가전제품 같은 경우 생산 비용이 높아서 제 디자인이 반영된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슈피겐에서는 빠르면 한 달 안에 실물 제품이 출시되어서 실물을 보며 배울 수 있죠.

마지막으로 저의 디자인에 대해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점이 좋아요. 디자인이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영업, 생산, 마케팅 등 여러 부서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데요. 제품 디자인에 대한 회사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슈피겐코리아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A. 소재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디자인적으로 시도를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롤러블, 폴더블 등 스마트폰 제품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잖아요. 이런 변화 속에서 케이스에 쓰이는 다양한 소재의 특성을 배우고, 다루며 디자인 범위도 확장하고, 다양한 디자인 제안을 하고 싶어요.

제품을 탄생시키는 제품 디자이너

슈피겐의 모든 제품은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피어나는데요. 제품을 태어나게 하는 것이 곧 제품 디자이너라는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가 수십 장의 디자인 시안 속에 담긴 디자이너의 고뇌 끝에 만들어진 것을 알기에 더욱 소중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나의 디자인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끝까지 책임지는 프로다움을 지니셨다면 슈피겐코리아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슈피겐코리아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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