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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Note
안녕하세요! 김의현 리더님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그는 IT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팀원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균형을 찾고, 여유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그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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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outine Playlist: 나의 루틴을 만드는 콘텐츠
얼마 전부터 자차로 출퇴근을 하면서, 차 안에서 음악을 듣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매일 똑같은 플레이리스트를 듣지는 않아요. 그날의 날씨, 기분, 컨디션에 따라 선곡이 매번 달라집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유의 "미인"을 들으면서 출근했는데요. 1970년대 신중현의 원곡을 아이유와 바밍 타이거가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원곡의 클래식한 느낌과 바밍 타이거의 독특한 비트, 아이유의 목소리가 만나니까 출근 전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데 이만한 곡이 없더라고요.
정해진 틀이 아닌, 그 순간의 직감을 믿고 선택하는 것 - 이런 유연함이 다양한 과제들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2 Insight Playlist: 나의 성장을 돕는 콘텐츠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건 '듣는 기술'이라고 생각해서, 소통과 대화 기법에 관한 유튜브 영상들을 자주 봅니다. 최근에 인상 깊었던 콘텐츠는 대화 중 갈등이 왜 생기고 어떻게 심화되는지 설명하는 영상이었어요.
같은 말이라도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과 듣기 좋게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 차이는 상대방이 전달하려는 내용과 감정 상태를 먼저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서로의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면 불편한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무조건 상대방 의견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한 번쯤은 상대방을 이해해보려는 마음가짐 자체가 유쾌한 대화의 시작이라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팀원들과 다른 동료들을 대할 때도 상대방의 감정을 묻고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는 제품 개발이나 팀 운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팀원들의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해결책보다 사람 간의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결국 최고의 솔루션은 최고의 소통에서 나온다는 믿음으로, 이런 콘텐츠들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있습니다.
#3 Healing Playlist: 나의 번아웃을 막는 콘텐츠
스트레스가 몰려올 때, 저는 의도적으로 고요의 시간을 만듭니다.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비롯해 박혜원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이예준의 "미치 소리" 같은 잔잔한 선율들이 제 마음의 정화 시스템입니다. 저에게 이 곡들의 공통점은 가사보다 멜로디와 음성 자체가 주는 치유의 에너지가 있다는 거에요.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 쌓인 감정들을 정리할 때, 말보다는 순수한 소리의 힘을 믿습니다. 마치 마음속 소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것처럼, 이런 음악들은 저에게 내면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주거든요. 결국 지속가능한 성과는 지속가능한 마음의 평화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4 Trend Playlist: 나를 트렌드에 연결하는 콘텐츠
원래부터 IT에 관심이 많아서 "잇섭(ITSub)"과 "Marques Brownlee" 채널을 즐겨봅니다. 이 두 채널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한 제품 리뷰를 넘어서 기술 트렌드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까지 통찰력 있게 분석해주기 때문이에요.
특정 이슈에 대한 분석은 물론이고, 그것이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예측까지 제시해주거든요. 기술의 표면적 기능보다, 그 기술이 해결하려는 인간의 근본적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웁니다.
결국 성공하는 제품은 기술적 우수성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을 어떻게 개선하느냐에 달려있다는 확신을 얻어요.
#5 Team Playlist: '우리'의 시너지를 내는 콘텐츠
저희 팀은 업무적인 정보 공유도 활발하지만 업무 외적인 이야기들도 자주 나누는 편이에요. 최근 가장 뜨거운 화제는 바로 '러닝'입니다. 저는 요즘 불어나는 러닝 열풍에 늦게 합류했는데, 이미 팀원들 중에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마라톤 참가 계획이나 러닝화 추천 같은 소소한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팀원들 간의 유대감이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걸 느꼈어요. 더 놀라운 건 이런 일상적 소통이 자연스러운 브레인스토밍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공통 관심사가 있으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이는 업무에서의 협력도를 자연스럽게 향상시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상적 소통이 창의적 아이디어의 토양이 된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러닝 중 떠오른 아이디어나 운동 관련 제품 개발 아이디어 등이 업무에 적용되는 사례들을 목격했습니다.
팀워크는 회의실이 아닌 일상의 작은 관심사에서 시작된다는 걸 실감합니다.
[Outro] 미래의 동료에게
“삶에 여유라는 마진을 두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숨 한 번 돌릴 줄 아는 여유가 있어야, 그것이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이 됩니다. 당장의 성과에만 매몰되지 말고 멀리 내다보는 시선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반드시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에게는 러닝, 테니스, 헬스, 골프가 그런 역할을 합니다. 운동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리셋 버튼을 갖는 것입니다. 결국 지속가능한 성장은 지속가능한 회복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