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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뛰어난 개인보다 긴밀한 협업이 더 큰 문을 엽니다. 2015년, 불확실성 속에서 동료들과 함께 내디딘 첫걸음이 지금 1,000억 사업부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Editor's Note: B2B 영업 전문가가 B2C라는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었을 때, 그의 손에 들린 무기는 다양한 관점으로 데이터를 들여다 보고 가설을 세우며 빠르게 실행해보는 습관, 그리고 동료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2015년, 모두가 반신반의하던 아마존 유럽 직접 판매의 문을 연 이영노 리더. 그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현재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핵심 사업부로 성장했습니다. 슈피겐의 살아있는 성장사를 증명하는 개척자, 이영노 리더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B2B 전문가, B2C의 심장부로 뛰어들다
아마존직판사업부는 영국, 독일 등 유럽 9개국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슈피겐의 직접 판매를 총괄하는 조직입니다.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재고 관리, CS까지 이커머스의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역량입니다.
저는 글로벌 B2B 영업과 PM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Apple, Foxconn 등 거대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는 보람도 컸지만, 소비자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시장 반응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B2C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슈피겐코리아는 저에게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B2C 영업”이라는 새로운 커리어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제조업 기반 B2B 전문가였던 제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이곳에서 직접 성과와 책임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개인의 힘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벽도, 서로의 경험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함께 나아갈 때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성장의 원칙: 완벽보다 실행, 개인보다 팀
저를 만든 결정적 경험은 2015년 8월, 아마존 유럽 계정을 ‘제로 베이스’에서 처음 열었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유럽 사업은 파트너사 유통 중심이었는데, 문제는 파트너사가 아마존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부족해 온라인 시장에서 성장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파트너사는 당연히 자신들의 사업 영역이 축소될 것을 우려했죠. 저는 단순히 경쟁하거나 권한을 빼앗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 여정 변화와 현지 이커머스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함께 시장을 키우자’는 동반 성장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초기에는 온라인 전용 모델 중심으로 직접 판매를 시작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모든 판매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파트너사의 오프라인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며 협력적 전환을 설득했습니다. 우리의 적이 아닌,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진심이 통했고, 마침내 슈피겐의 이름으로 아마존 유럽의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품 등록, 물류, 마케팅, 고객 대응까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부딪치며 해결해야 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빠르게 실행하고 투명하게 공유했던 협업의 경험이 지금 1,000억 사업부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두 가지 중요한 원칙을 배웠습니다. 첫째, 완벽한 준비보다 빠른 실행이 우선이라는 것. 둘째, 개인의 경험을 조직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 배움을 바탕으로, 지금도 우리 부서는 ‘이슈 대응 모음집’, ‘아마존 전략 지식공유 자료’ 등을 함께 만들며 개인의 노하우를 팀의 능력으로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리더의 역할: 성장의 판을 까는 사람
제가 생각하는 ‘일을 잘하는 리더’는, 단순히 성과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팀원들이 함께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이끄는 사람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함께 고민하고, 때로는 저 자신도 팀원들에게 배우며,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믿습니다.
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성장하고 성취를 경험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며, 그것이 곧 저를 더 나은 리더로 이끄는 힘이 됩니다.
미래의 동료에게: 1,000억을 넘어, 다음 챕터를 함께 쓸 당신에게
아마존직판사업부의 다음 목표는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닙니다. 슈피겐이 Mobile Life Accessory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Top Tier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이 여정을 함께하고 싶은 동료는 명확합니다.
데이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가설을 세워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빠르고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사람.
그리고 프로페셔널로서의 책임감과 동료와의 투명한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저는 운동과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 동시에 글로벌 시장과 경제 동향을 공부하며 지적인 재충전을 합니다. 각국의 소비 성향과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우리 팀이 나아갈 방향을 더 명확히 제시해야 하는 리더로서의 책임감이자 즐거움입니다. 이처럼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성장의 즐거움을 아는 분이라면, 우리와 멋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겁니다.
Editor's Opinion: 마치며
이영노 리더의 이야기는 슈피겐의 성장 역사를 관통하는 ‘개척자 정신’ 그 자체였습니다. 불확실성 속에서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기보다, 다양한 관점의 데이터 속 본질을 도출하는 해석능력과 빠른 실행, 동료에 대한 신뢰로 길을 열어온 그의 여정은 ‘1,000억 사업부’라는 놀라운 결과로 증명되었습니다. 이는 슈피겐의 아마존직판사업부가 단순히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는 조직이 아닌,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성장을 설계하는 ‘플레이메이커’들의 무대임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의 성장은 아마, 정해진 답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답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성장’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